주택 전기차 소유주의 생생 후기들

매거진 2021. 7.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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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참 매력적이에요. 그래도 운전하다 보니." 마냥 좋은 점만 있을 순 없다.

아직 1회 충전에 따른 항속거리는 내연기관보다 짧다 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이 생길 터.

전기차를 충전하기 전에는 한 달에 고작 2~3천 원 나왔는데(태양광 덕분에), 지금은 누진세 때문인지 7~8만 원 내고 있다.

메인 차도 전기차로 바꾸려고 했는데, 다른 충전 방법을 써야 될 것 같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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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참 매력적이에요. 그래도 운전하다 보니….” 마냥 좋은 점만 있을 순 없다. 아직 1회 충전에 따른 항속거리는 내연기관보다 짧다 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이 생길 터. 집밥 먹고 달리는 전기차 소유주들의 진짜 속 이야기를 모아봤다.


“차량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는 듯”

차 유지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전 차는 각종 오일(변속기, 엔진 등등), 벨트 점화 플러그, 에어클리너 필터 등등 점검도 하고 교체도 해야 했지만, 전기차는 감속기 오일이나 필터, 타이어가 전부다. 물론 전기차에도 브레이크는 있으니 관련 소모품이 생긴다. 그러나 자체적인 회생제동기능으로 브레이크 작동 빈도가 낮아 교환 주기도 상대적으로 길어진다. 앞으로 자동차정비사 직업군이 줄어들 것이라 하는데, 전기차를 사고 체감하고 있다.


“한겨울, 히터 안 틀고 운전하는
습관까지 생겨”

현재 차고 대신 카포트를 쓰고 있어서 차가 외기에 노출되어 있다. 그나마 지붕 덕분에 강한 햇빛이나 비는 피하지만, 차 실내온도가 날씨에 민감하다. 전기차는 여름철 에어컨, 한겨울 히터를 틀면 주행거리가 확 줄어드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 특히 겨울이 심하다. 그래서 다운점퍼를 입고 히터를 틀지 않고 운전하는 습관이 들었다. 겨울에는 배터리 자체 성능도 많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차고를 설치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3㎾ 태양광 연결로는 집 안
전기까지 커버 못해”

전원주택에 살기 때문에 아이 등하교를 시키기 위한 세컨드 카로 쏘울 전기차를 구입했다. 집에 3㎾ 태양광발전시설이 있어서 이와 연결시켜 충전하는데, 지난겨울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놀랐다. 전기차를 충전하기 전에는 한 달에 고작 2~3천 원 나왔는데(태양광 덕분에), 지금은 누진세 때문인지 7~8만 원 내고 있다. 메인 차도 전기차로 바꾸려고 했는데, 다른 충전 방법을 써야 될 것 같아 고민이다.


“집밥으로 충전 스트레스 없으니 살 것 같아”

회사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어서 전기차를 사고도 집에 충전기 설치를 미뤘다. 퇴근길 동네 공원 공용 충전기에 꽂아 두고, 30~40분 조깅하고 집으로 바로 오는 생활을 했다. 그러나, 40분이 지나고 와도 충전이 끊어진 경우도 생기고(이유를 모르겠지만 종종 있는 일이다) 비가 오거나 개인적 사정이 생기면 또 충전을 못하니 은근 신경이 쓰였다. 결국 집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나니 정신 건강에 이토록 좋을 줄이야. 여러분, 집밥은 필수입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
결국 렉카 신세를”

BMW i3 오너가 되고 간간히 동네 마실만 다니다가 세종에서 울진까지 여행을 떠났다. 결국 울진까지 가지도 못하고 도로 한가운데 멈추고 말았던 것. 전기차 첫 장거리 여행에 보험사 렉카까지 타보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결국 주변 소도시 공원에 차를 내려줘 충전을 했는데, 다시 충전하는 시간이 왜 그렇게 길던지. 인내심과 계획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맞는 차가 아닐까.


“한 달에 1천km 달리는데
유지비는 4만원대”

기아 니로를 타고 있다. 2019년 집 외벽에 충전기를 달았는데, 당시는 지원금이 있어서 돈이 거의 들지 않았다. 한 달 에 약 1,200km를 주행하기 때문에 밤낮 상관없이 자주 충전하는 편이다. 2019년까지는 기본료도 없고 충전비도 50% 할인 받아서 한 달 전기사용료가 1만5천원 나왔는데, 지금은 4만5천원 정도 내고 있다. 그래도 기름값 대비 너무 저렴한 유지비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특히 겨울엔 시동용 배터리 방전되지
않게 주의해야”

신차를 받고 1~2년 내 시동용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흔하다. 일반 차보다 용량이 작은 배터리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 블랙박스 상시전원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겨울에 기온이 부쩍 내려가면 방전 가능성도 높아진다. 지난겨울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용량이 큰 배터리로 아예 교체해버렸다.


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1년 7월호 / Vol.26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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