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vs이낙연 '명낙대전'..'원팀협약'으로 막내릴까
치열했던 '與 경선 1Q'…허용치 넘는 '네거티브' 독 된다
부제 : [the300]
'끝장 승부' 양상으로 치닫던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초반 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원팀 협약식'에서 대권주자들을 불러모아 네거티브(비방) 공방에 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나 후보들이 직접 참여하는 협약식 이후에도 강도 높은 네거티브가 계속될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민 피로감이 허용치를 넘는 네거티브는 결정적 시기 각 후보에 '독'이 된다는 목소리다.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민주당이 정책 경선을 회복할지 관심이 몰린다.
이날 협약식에선 네거티브 등을 자제하고 정책과 미래 비전으로 경쟁한다는 이른바 '신사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와 이 전 대표의 '필연캠프' 간 네거티브 공방이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양 캠프는 이달 11일 당 대선 예비경선 결과 발표 후 '본경선 1퀴터'로 꼽히는 기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열린캠프는 이 전 대표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이 전 대표의 당시 태도를 문제 삼았고 필연캠프는 과거 기사를 앞세워 이 전 대표가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맞받아쳤다.
필연캠프는 이 지사가 한 인터뷰에 언급한 이른바 '백제 발언'을 "중대한 실언"이라고 지적했고 열린캠프는 해당 녹취록과 음성파일을 공개하고 누가 지역주의를 조장하는지 국민들께서 판단해 달라며 역공세를 폈다.
지나친 네거티브가 여권의 상승세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이달 24~25일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 ARS 방식, 자세한 사항은 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주 대비 2.8%포인트(p) 상승한 28.6%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이 전 대표는 0.5%p 오른 16.9%로 3위를 나타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p 하락한 24.3%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에 정책을 앞세운 '진검 승부'에 막이 오를 것이란 기대도 있다. 원팀 협약식이 열리는 오는 28일 MBN·연합뉴스TV 토론회를 시작으로 재개되는 본경선 2퀴터가 진검 승부의 무대로 지목된다.
이 지사가 최근 '전환적 공정성장', '기본소득' 등 청사진을 밝힌만큼 열린캠프는 정책 토론으로 설욕전을 벼른다. 필연캠프는 추격의 계기가 됐던 예비경선 TV토론회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 일정을 연기하면서 3차례에 걸쳐 모집한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슈퍼위크도 미뤘다. 구체적으로 △1차 8월15일→9월12일 △2차 8월29일→10월3일 △3차 9월5일→10월10일 등이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4퀴터는 오는 10월10일 마무리된다. 당초 9월5일에서 한달여 연기됐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날 기준 4~5일 후에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경선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당의 단합을 깨뜨리는 일탈에 대해선 더 이상 그러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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