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文정부, 평화 지킬 의지 있나"

조아라 기자 2021. 7.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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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보며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안보 행보를 이어나갔다.

최 전 원장은 27일 6·25전쟁 휴전일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유엔군 화장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북정책 구상에 대해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으며 북한의 평화 의지를 끌어내고, 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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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유엔군화장터 찾아 안보행보
실향민들 만나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가운데)이 27일 경기 연천군 중면 두루미 그린빌리지를 방문해 실향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면서 실향민이 건넨 과거 연천군 사진을 함께 보고 있다. 연천=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7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보며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안보 행보를 이어나갔다.

최 전 원장은 27일 6·25전쟁 휴전일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유엔군 화장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북정책 구상에 대해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으며 북한의 평화 의지를 끌어내고, 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김정은의 선의에 의한 것도 아닌, 실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실력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또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 등에 대해 “왜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는 건가? 문재인 대통령이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라며 “온통 자신의 인기, 지지율 방어에만 관심을 쏟다 보니 정작 우리 앞에 놓인 위험과 난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지 않는다”고 문 대통령을 겨냥한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 최 전 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주 비대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장소는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 등 다양한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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