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6관왕 바라보던 미국 '체조 여왕' 바일스, 단체전 중도 기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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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 도중 기권한 가운데 미국 체조 대표팀이 금메달을 놓쳤다.
2016 리우 대회에서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4개 종목(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바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6관왕을 목표로 했지만, 단체전 기권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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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 도중 기권한 가운데 미국 체조 대표팀이 금메달을 놓쳤다.
미국 체조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166.096점을 획득,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169.528점)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과거 도핑 샘플 조작으로 내년까지 2년간 국제종합대회에서 러시아란 국가명과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러시아는 이번 대회 ROC로 출전했다.
러시아란 공식 국가명을 사용할 수 없지만, 러시아 이 종목 금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동메달은 영국(164.096점)이 차지했다.
체조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바일스의 기권이 미국의 3연패의 악재로 작용했다.
2012 런던 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를 노렸던 미국의 에이스 바일스는 첫 번째 종목인 도마에서 13.766점이란 저조한 점수를 받은 뒤 나머지 3종목에 참여하지 않았다.
평소의 2바퀴 반 대신 1바퀴 반 회전의 보다 쉬운 기술로 도전한 뒤 부자연스런 착지로 마무리했다.
이후 바일스는 팀 닥터와 함께 대회장을 빠져나갔다가 점퍼를 입고 돌아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미국은 바일스 대신 조던 차일스를 대체 선수로 내보냈지만, 바일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목표였던 금메달을 놓쳤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공식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마이인포에도 "국제체조연맹(FIG)기 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미국의 바일스가 기권했다"고 밝혔다.
바일스의 향후 대회 출전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체조협회는 "바일스가 의학적인 이유로 단체전을 기권했다. 그의 몸 상태를 매일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바일스의 부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당장 바일스는 오는 29일 개인종합에 나서야 한다. 또 8월 1~3일에는 4개 종목별 결선이 기다리고 있다.
2016 리우 대회에서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4개 종목(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바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6관왕을 목표로 했지만, 단체전 기권으로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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