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비디오 아트 울산시립미술관에..
[KBS 울산] [앵커]
'비디오 아트'의 거장 고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들이 울산에 옵니다.
12월 문을 여는 울산시립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결정된 건데요.
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울산을 문화도시로 발돋움시키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66개의 TV브라운관이 어우려져 10m 규모의 거대한 거북을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적 발명품인 거북선을 형상화한 것으로 1993년 고 백남준 작가가 충무공을 기리며 만든 작품입니다.
미술과 철학, 첨단기술이 만나 이뤄낸 이 세계적 작품이 울산시립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올 12월 울산시민들을 만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한반도의 유구한 역사성을 반영한 작품으로 반구대암각화로부터 울산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궈낸 울산의 진취적 기상과 잘 어울리는 작품…."]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대암각화 상단에 새겨진 거북의 형상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과 닿아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와 함께 천지창조 벽화가 있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을 화려한 영상들로 구현해낸 '시스틴 채플', 자연과 생태를 비디오아트에 접목한 작품 '케이지의 숲, 숲의계시'도 전시공간에 함께 꾸밀 계획입니다.
전국 10개 시립미술관 가운데 백남준 작품을 소장한 곳은 대전에 이어 두 번쨉니다.
[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장 : "기술과 예술이 융합되는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백남준 선생님 자체가 미술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요. 이 세 작업은 그중에서도 중요성을…."]
울산시는 시립미술관 개관과 이번 전시를 계기로 산업도시라 울산의 이미지에 문화와 생태를 덧입힌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더불어 울산의 대표 명소인 대왕암공원의 옛 울산교육연수원 부지를 백남준 작가의 외부 전시장으로 꾸며 작품의 가치 극대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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