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실력도 매너도 '엄지척'..이다빈 "더 간절하게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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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아주 잘 싸운 이다빈(25‧서울시청)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다빈의 패배로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종목 '노 골드'가 확정됐다.
경기 후 이다빈은 "너무 아쉬웠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위해 모두가 다 힘들게 고생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기에 만디치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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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뉴스1) 나연준 기자 =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아주 잘 싸운 이다빈(25‧서울시청)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웃는 얼굴로 승자를 축하했고,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 7-10으로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의 패배로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종목 '노 골드'가 확정됐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 시드니 대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다빈 개인적으로도 속상한 결과다. 이번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면 4대 메이저대회(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다빈은 마지막까지 멋진 매너를 보여줬다. 슬퍼하기보다 금메달을 딴 만디치에게 '엄지척'을 날리며 우승 축하를 건넸다.
경기 후 이다빈은 "너무 아쉬웠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위해 모두가 다 힘들게 고생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기에 만디치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결과에 승복하냐는 질문에는 "다시 하면 내가 이길 것 같다"면서도 "열심히 안한 것은 아니지만 만디치가 나보다 더 노력하고 간절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기에 은메달을 딴 것이다. 더 열심히 준비해 다음 대회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다빈은 올해 2차례 발목 수술을 받았음에도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수술 때문에 온전하게 올림픽을 대비하지 못했던 기간은 괴로운 시간이었다.
이다빈은 "1월에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움직이면 부어오르고 걷기도 어려웠다. 4월말에 다시 수술을 받았고 5월에는 재활을 했다"며 "아파서 훈련을 못할 때는 '나도 빨리 준비해야 금메달을 딸 수 있을텐데'라는 마음에 다른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다빈이 수술을 받은 쪽은 왼쪽 발목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4강전에서 1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이다빈의 왼발이었다.
이다빈은 "도쿄로 출발하기 하루 전에도 발목, 발등에 주사를 맞았다. 걱정되기도 했고 지금도 왼발로 차는 게 무섭기도 하다"면서도 "그래도 잘 버텨준 왼발에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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