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등' 미국 집값 1년새 17%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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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이 '역대급' 폭등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했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4월 집값 상승률(14.8%)을 두고 매우 보기 드문 것이라고 했는데, 5월은 그보다 훨씬 더 놀랍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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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피닉스 집값, 1년새 25.9% 뛰어
교외 주택 수요↑..모기지 금리 역대 최저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이 ‘역대급’ 폭등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7%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다. 1988년 지수 산출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집값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25.9%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4.7%), 워싱턴주 시애틀(23.4%) 등은 두 자릿수 이상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4월 집값 상승률(14.8%)을 두고 매우 보기 드문 것이라고 했는데, 5월은 그보다 훨씬 더 놀랍다”고 했다.
전월(3월)과 비교한 상승률의 경우 2.3%로 나타났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특히 시애틀의 집값은 한 달 사이 3.6% 폭등했다.
집값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수급이다. 도심 아파트를 피해 거점도시와 인접한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주변 주택가격이 급등했다. 라자라 디렉터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풀린 유동성도 한몫했다. 5월말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95%다. 역사적으로 보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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