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다빈, 여자 태권도 67kg초과급 '은빛' 발차기

류한준 2021. 7. 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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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서울시청)이 도쿄올림픽 태권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겼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에 있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졌다.

한국 태권도는 이다빈의 은메달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남녀 태권도대표팀은 6개 체급에 출전했고 이다빈에 앞서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80㎏ 초과급에 출전한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각각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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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다빈(서울시청)이 도쿄올림픽 태권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겼다. 금메달 기대를 끌어올렸으나 상대가 더 잘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에 있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졌다. 이다빈인 만디치를 상대로 초반부터 끌려갔다.

만디치는 1라운드에서 이다빈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발차기로 머리와 몸통 공격에 성공해 포인트를 얻어 5-0으로 앞서갔다.

한국 태권도 이다빈(왼쪽)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게 패하고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다빈이 상대 선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마디치의 감점에 이어 몸통 공격이 성공해 3-6으로 따라붙었다. 3라운드에서도 주먹에 이어 발치기 공격으로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만디치도 반격했다.

만디치도 주먹과 발을 이용해 포인트를 땄고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9-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만디치는 이다빈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준결승(4강)에서 탈락 고비를 극적으로 넘겼다. 해당 체급 세계랭킹 1위 비안타 위크던(영국)을 상대로 3라운드 막판까지 22-24로 끌려갔으나 이다빈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왼발로 시도한 공격이 위크던 얼굴에 적중하며 포인트를 추가해 25-24로 이겨 결승에 올라갔다. 하지만 만디치를 넘어서진 못했다.

한국 태권도는 이다빈의 은메달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남녀 태권도대표팀은 6개 체급에 출전했고 이다빈에 앞서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80㎏ 초과급에 출전한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각각 동메달을 땄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마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 됐다. 태권도는 1988 서울 대회에서 시범 종목이 됐고 2000 시드니 대회에 정식종목이 됐다.

한국 태권도 이다빈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게 패하고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다빈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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