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집단 감염 여파..스포츠 행사·축제 차질
[KBS 청주] [앵커]
유소년 축구팀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여파로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국제음악영화제도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축구장.
전국에서 몰린 천 5백여 명의 선수와 가족 등으로 북적여야 할 운동장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이틀 사이 참가 선수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일정이 모두 중단된 겁니다.
지역 내 추가 전파는 없었지만 제천시는 다음 달까지 예정된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3개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은영/제천시 체육진흥과 과장 :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이런 여러 가지 여건들을 고려해서 8월 중에 개최 예정이었던 스포츠 대회는 모두 취소했습니다."]
대회 유치로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과 숙박업체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축구장 인근 상인 : "16명하고 23명하고 학부형 하면 (수십 명이 예약을 취소해서) 3일 치는 무조건 준비하고 3일에 한 번씩 장을 봐놨거든요. 다 썩어 나가는 상태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서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도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의림지 특설무대에서 치르려던 개막식과 폐막식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 행사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장지훈/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장 : "제천 문화회관으로 이동해서 저희가 준비했던 프로그램들을 최대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정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피해가 지역 대표 축제는 물론 스포츠 행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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