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최종 점화' 오사카 나오미 탈락..이변은 계속된다
[앵커]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이번 올림픽에서도 실감하게 됩니다.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를 맡기면서 일본이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던,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는 너무 일찍 짐을 쌌는가 하면, 필리핀과 코소보의 선수들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황예린 기자와 만나보시죠.
[기자]
< 오사카:본드로우쇼바 (체코)|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 >
성화의 최종 점화자로 나섰던 일본의 얼굴, 오사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는데 8강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에게 2대0으로 완패했습니다.
스타 선수가 일찌감치 짐을 싼 반면, 작은 나라들의 기록도 이어졌습니다.
< 역도 여자 55㎏급 결승 >
기합을 넣으며, 용상에서 127㎏을 밀어 올리는 필리핀의 하이딜린 디아스.
손을 뻗어 올리는 바로 이 순간이, 필리핀 체육사의 한 장면이 됐습니다.
이 나라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겁니다.
디아스는 인상 97㎏까지 총 224㎏을 들어올려 1등을 확정지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체육관 훈련이 어려워지자, 주차장 비탈면을 뛰고, 대나무 막대기에 큰 물통을 매달아 훈련한 결괍니다.
[하이딜린 디아스/필리핀 역도 국가대표 : 감염병 상황에서도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다' 말하고 싶어요.]
< 유도 여자 57㎏급 준결승 >
유도에서도 이변이 나왔습니다.
코소보의 노라 자코바가 일본의 요시다 스카사를 누르기로 마무리하고 결승에 올라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앞서 코소보의 디스트리아 크라스니치도 일본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인구 193만 명의 나라 코소보 선수들이 유도 종주국으로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한 일본 선수들을 연거푸 능가한 겁니다.
[디스트리아 크라스니치/코소보 유도 국가대표 : 조국을 위한 두 번째 메달, 그것도 같은 종목에 같은 코치로부터 얻은 메달이라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내전의 아픔을 딛고 독립국으로 인정받아 두 번째로 하계올림픽에 나선 코소보의 현재 순위는 유도의 두 금메달로 9위.
작지만 강한 힘을 보여줬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hidilyndi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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