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올림pick] 패배도 잊게 한 감동의 청혼..경쟁 속 '낭만 올림픽'
[앵커]
치열한 경쟁의 무대, 올림픽에도 낭만은 있습니다. 별별 올림픽,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만큼이나 재밌는, 별난 올림픽 소식 전해드립니다.
■ 패배도 잊게 한 감동의 청혼…경쟁 속 '낭만 올림픽'
아르헨티나 펜싱 선수 마리아 벨렌이 경기에서 패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기자가 웃기 시작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코치이자 남자친구인 루카스가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은 종이를 들고 있습니다.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는 벨렌 선수, 결국 눈물을 보입니다.
이번엔 독일입니다.
축구 국가대표 막스 크루즈 선수가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안에 청혼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네요.
결혼 승낙을 받은 막스 선수, 이렇게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팀원들과 기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 선수들 발끈한 무더위…경기·시상식에 '30초 룰'
얼마 전,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가 "경기를 하기엔 도쿄가 너무 덥다"
이렇게 불만을 털어놨는데요.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국제테니스연맹이 결국 규칙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원래 60초이던 세트 휴식 시간을, 딱 30초 더 늘려서 90초가 됐습니다.
메달 시상식에서도 이 '30초 룰'이 적용됐는데요.
기념촬영을 위해 30초 동안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했습니다.
'딱 30초'입니다.
■ 조리실 통째 빌려…'한국 밥심 도시락' 외신도 주목
일본의 반발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 도시락.
외신에서도 취재를 왔는데요.
호텔 조리실을 통째로 빌렸고요, 새벽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조리사 16명이 도시락 400개를 만든다고 합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조리사들은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선수들도 조리사분들께 감사함을 전했다고 하죠.
■ 수학박사, 취미로 타던 사이클로…125년 만에 금메달
오스트리아가 사이클에서 125년만에 금메달을 땄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본업이 수학자인 아나 키젠호퍼 선수인데요.
취미로 하던 사이클로 세계 정상에 올라버렸습니다.
수학 박사답게 자기만의 수학적 연구 기법을 적용해 훈련했다는데요.
운동도, 수학도 즐기며 하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 보기 좋습니다.
지금까지 '별별 올림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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