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에페 단체전 은메달, 9년만에 메달 획득

한국 펜싱 에페 대표팀 최인정(오른쪽)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2020도쿄올림픽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펜싱 여자 에페가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인정·강영미·송세라·이혜인으로 구성된 펜싱 에페 대표팀은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2020도쿄올림픽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32-36으로 패했다. 하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앞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정환에 이어 펜싱에서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에스토니아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 문턱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메달은 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 역사상 두 번째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경기 초반 잠시 밀렸던 것을 제외하면 경기 막판까지 줄곧 2~3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8라운드 막판 25-26으로 잠시 뒤졌지만 곧바로 다시 26-26을 만들며 마지막 9라운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인정이 라운드 초반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26-29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종료 23초를 남기고 30-31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며 32-36으로 패했다.

이날 펜싱 여자 에페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첫 은메달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한국은 금3 은1 동4를 획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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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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