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또 한국신기록..100m 예선 6위로 준결승행
[앵커]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자유형 200m에 이어서 저녁에 끝난 자유형 100m 한국 기록도 바꿔놨습니다. 오늘(27일)도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한 도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우리의 펜싱 여자 에페팀이 지금 에스토니아와 결승을 치르고 있죠?
[기자]
지금 결승까지 오늘 우리 여자 펜싱은 모든 걸 쏟아냈고 그 과정 속에서 감동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 찡했던 게 준결승에서 중국을 이겼을 때 우리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피스트에 올라가서 펑펑 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만큼 이 메달은 조금 더 감격스럽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늘 메달을 딴 여자 에페팀의 선수 2명은 지난해 3월 헝가리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바람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국가대표 선수 첫 확진이라 마음고생을 많이 했으니 그야말로 오늘 메달은 코로나 극복 메달인 셈입니다.
또 오늘 중국과 준결승 경기에서는 최인정 선수의 빛난 매너도 팬들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대 선수 허리에 선이 엉킨 걸 보고 손을 들어 경기를 중단한 뒤 직접 가서 선을 풀어줬는데 메달이 걸린 대회에서도 올림픽 정신을 잊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황선우 선수 얘기를 해 볼까요. 오전에 한 번 그리고 저녁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기자]
오전에 200m 결승을 뛰었는데 지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100m 예선에서 또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47초 97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 신기록 48초 04를 0.07초 앞당겼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6위로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탁구 얘기해 보죠. 정영식 선수 얘기인데 오늘 두 경기를 했습니다. 정말 손에 꼽을 명승부였어요.
[기자]
오늘 정영식 선수가 어려운 상대 2명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일단 32강전이 명승부였는데 수비 위주로 나선 그리스 선수한테 초반 고전하다가 동화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5세트에 1점만 더 내주면 탈락을 하는 상황이 됐는데 타임아웃으로 잠깐 숨을 돌리고는 내리 5점을 따서 반전을 일궜습니다.
또 마지막 7세트에서는 긴 랠리 끝에 이기면서 1시간 28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렇게 힘을 빼고 나선 16강에서도 정영식 선수는 유럽 챔피언인 독일 선수를 4:1로 이기고 8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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