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한국 여자 에페, 9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메달 [도쿄올림픽]
[스포츠경향]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김정환)에 이어 이번 대회 펜싱에서 나온 두 번째 메달이자,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여자 에페 올림픽 단체전 메달이다.
최인정(31·계룡시청), 강영미(36·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28·부산광역시청), 후보 선수 이혜인(26·강원도청) 등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2-36으로 져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에페 대표팀 중 2명이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끝내 메달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여자 에페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 8강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에스토니아에 또다시 덜미를 잡혔다.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이 흐름을 주도했다. 최인정과 율리아 벨리아예바의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2-4로 밀렸지만 열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카트리나 레히스와 맞붙은 강영미가 5-3으로 2라운드를 끝내면서 합계 7-7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송세라가 3라운드 시작과 함께 2연속 득점을 올려 한국이 9-7 리드를 잡았다.
6라운드까지 1점차 우위를 지켰던 한국은 7라운드 이리나 엠브리히에게 2연속 실점하고 22-23으로 역전당하는 위기에 몰렸다. 엠브리히를 상대한 이혜인이 24-24를 만들어 8라운드 송세라에게 넘겼고, 송세라가 26-26 동점을 지켰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9라운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인정이 3연속 실점하면서 레히스에게 흐름을 내줬다. 최인정은 9라운드 막판 30-31까지 추격하면서 금메달을 향한 희망을 살렸지만 역전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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