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대표팀, 개인전 아쉬움 씻은 단체전 은메달 [투데이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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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에페 대표팀이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과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2-36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 두 번째, 대한민국 선수단 여덟 번째 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대표팀은 목에 은메달을 걸고 도쿄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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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 에페 대표팀이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과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2-36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금메달 문턱에서 주저 앉았지만,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값진 은메달을 대한민국 선수단에 선사했다.
사실 여자 에페는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이 기대됐던 종목이다. 최인정은 세계랭킹 2위, 강영미는 세계랭킹 8위의 강자로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고, 송세라 역시 세계랭킹 18위의 다크호스였다.
그러나 개인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믿었던 최인정과 강영미가 32강에서 덜미를 잡혔고,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송세라는 세계랭킹 1위 아나 마리아 포페스쿠(루마니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메달은커녕 단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좌절감이 찾아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개인전의 아쉬움을 단체전을 위한 동기부여로 삼았다. 긴장됐던 올림픽 무대도 모두가 함께 하니 떨리지 않았다.
그리고 여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자신들의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 에이스 최인정과 맏언니 강영미는 8강부터 결승까지 동생들을 이끌며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미국(8강)과 중국(4강)을 꺾고 결승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에는 언니들의 경험이 큰 힘이 됐다.
동생들도 언니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송세라는 매 경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기회를 기다렸던 이혜인도 결승전에 교체 출전해 제몫을 했다. 모두의 힘을 합쳐 이룬 은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 두 번째, 대한민국 선수단 여덟 번째 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대표팀은 목에 은메달을 걸고 도쿄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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