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강영미·송세라·이혜인, 에스토니아에 패배..女에페 단체 은메달[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여자펜싱이 도쿄올림픽 첫 메달을 신고했다. 은메달이다.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대표팀은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결승서 에스토니아에 32-36으로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펜싱의 도쿄올림픽 첫 메달이다. 개인전서 김정환이 남자 사브르 동메달을 따낸 게 유일한 입상이었다. 여자대표팀은 개인전서 노메달이었으나 에페 단체전서 은메달로 자존심을 세웠다. 9년 전 런던 대회에 이어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이 1피리어드에 나섰다. 율리아 벨야예바를 상대했다. 2-4로 기선을 제압 당했다. 2피리어드에는 강영미가 등장했다. 카트리나 레히스와 맞붙었다. 2~3점차 열세가 이어졌으나 더 이상 처지지 않았다. 2피리어드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막내 송세라가 3피리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리카 키르푸를 만났다. 먼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과감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이어갔다. 4피리어드에는 강영미가 다시 나왔다. 벨아예바에게 연속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접근전서 연속 2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5피리어드에는 최인정이 나섰다. 키르푸와 난타전을 벌였다. 5점을 따내고 4점을 내주며 19-18 리드를 지켰다. 6피리어드에 나선 송세라는 레히스에게 먼저 2점을 얻어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22-21로 마쳤다.
종반에 접어들었다. 7피리어드는 대체선수들의 맞대결. 한국 이혜인과 에스토니아 이리나 엠브리치의 맞대결이다. 두 사람 모두 8강과 준결승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혜인은 먼저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점씩 주고 받으며 마무리했다. 24-24 동점.
8피리어드는 송세라가 나섰다. 벨아예바에게 먼저 1점을 따낸 뒤 2실점했으나 동점 득점을 올리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6-26으로 마무리됐다. 9피리어드는 최인정이 나섰다. 레히스와의 맞대결. 최인정은 먼저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정적이었다.
이후 최인정은 1점을 만회하며 2점 차로 추격했다. 1실점한 뒤 연속 2득점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19초를 남기고 1점을 내줘 다시 2점 차로 벌어졌다. 14초를 남기고 또 실점하며 승부가 갈렸다.
[한국 여자 에페대표팀. 사진 = AFPBBNEWS,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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