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첫 주자는 럭비팀 "28일 태극기 휘날리겠습니다"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7인제)의 2020 도쿄 올림픽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을 이기면 올림픽 첫 승과 동시에 꼴찌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와 호주, 아르헨티나에 모두 졌고 27일 오후 열린 아일랜드와 1차 순위 결정전에서도 0대31로 져서 최하위(11·12위)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도 조별리그 전패에 케냐와 1차 순위 결정전에서 7대21로 패해 최하위 결정전으로 왔다. 한국 럭비가 이번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중 가장 먼저 일본을 상대한다.
11·12위 결정전은 2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력만 놓고 보면 일본이 한국을 크게 앞선다. 일본은 세계랭킹 10위이고, 한국은 세계 31위에 머문다. 상대 전적도 일본이 압도해 한국은 2017년 9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일본을 이긴 뒤(17대12) 그 후론 한번도 못이겼다. 피지 출신 귀화 선수도 4명이나 포진해있다.
그래도 한국 럭비는 일본전만큼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불탄다. 서천오 럭비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경기하길 원했다. 우리는 잃을 게 없고, 일본은 우리에게 지면 망신이니 부담이 클 것이다. 우리는 정말 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일본전에 임할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했다.
27일 아일랜드전 경기가 끝나고 만난 럭비 대표팀 주장 박완용은 “처음 경기했을 때보다 선수들끼리 손발이 훨씬 잘 맞아가는 느낌이 든다. 일본은 우리가 만나길 기다렸던 상대다. 전력 분석도 많이 해왔던 만큼 자신있게 모든 것을 쏟고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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