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인데도 전력사용 올여름 최대치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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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전력 사용이 급증하며 올여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는 오전 예보에서 최대 전력 수요를 90.0GW로 전망했으나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많았다.
당초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88∼90.1GW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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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전력 사용이 급증하며 올여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오후 6시 기준으로 91.1GW로 집계됐다.
이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여름 하루 최대 전력 수요가 90.0GW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2일 이후 두 번째다.
전력거래소는 오전 예보에서 최대 전력 수요를 90.0GW로 전망했으나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많았다.
최대 전력 수요는 순간 전력 수요가 아니라 한 시간 단위로 평균을 내 계산하는데, 역대 여름철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 기록한 92.5GW다.
이날 전력 사용량은 급증했지만,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같은 시간대 전력 공급능력은 100GW를 기록해 전력 예비력은 9.6GW, 예비율은 10.5%를 나타냈다.
당초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88∼90.1GW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열대야가 이어지다 보니 열기가 축적돼 낮 시간대 냉방수요가 더 늘었다"면서 "휴가철인데도 산업생산도 계속돼 산업용 전력 수요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인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한 상황이어서 전력수급에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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