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트래블룰 독자 구축.."합작법인 불참"

김소라 2021. 7.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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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가상자산 전송 확인(일명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독자노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업비트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불리는 대형 거래소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세워 트래블룰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입장을 바꿔 자체적으로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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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자회사 람다256 트래블룰 솔루션 활용
지난달 4대 거래소 함께 하기로 했으나 자체 해결키로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가상자산 전송 확인(일명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독자노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거래 경로에 꼬리표를 달아 자금세탁 등 위법한 용도로 사용되지 않게끔 하는 규정으로, 올해 새롭게 시행된 특금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내년 3월부터 트래블룰을 준수해 영업해야 한다.

업비트는 27일 자체적으로 트래블룰(Travel Rule) 규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자체적으로 트래블룰(Travel Rule) 대응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달 업비트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불리는 대형 거래소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세워 트래블룰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입장을 바꿔 자체적으로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업비트의 결정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결국 몇몇 거래소 위주의 독과점 체제로 굳혀지는게 아니냐는 우려와 업계 불만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외 나머지 중견 거래소들은 당장 오는 9월 24일로 예정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접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인데, 이와 달리 신고접수를 위한 중요 요건인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4개 거래소는 서로 손잡고 9월이 아닌, 내년 3월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는 것처럼 비춰지며 업계 내에서도 시장 독점에 대한 비판들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개 거래소는 트래블룰 대응을 위한 공동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대응 공동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4대 거래소가 아닌, 타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겐 진입장벽을 만들겠다는 것"이라 해석하기도 했다.

업비트 측은 "(가상자산 거래소 4사, 가상자산 트래블룰 공동 대응 목적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체결 후, 지분 참여에 대한 최종 결정 전에 다시 한번 검토한 결과 일부 사업자의 연대를 통한 공동 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지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운영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자체 개발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활용해 가상자산 트래블룰 규정에 대응할 예정이다. 람다256은 지난해 가상자산 송수신자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솔루션을 공개한바 있다. 당시 람다256은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세계의 가상자산 사업자들로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혔다.
#업비트 #트래블룰 #가상자산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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