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 보험 자회사도 엎치락뒤치락

박재찬 2021. 7.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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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보험 자회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27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보험 자회사인 신한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6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신한금융보다 앞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보험 자회사 순이익은 32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56억원 대비 50.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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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금융그룹 본사 전경 <각 사 제공>
KB-신한금융 보험 자회사 상반기 순이익 <표: 각 사>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보험 자회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27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보험 자회사인 신한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6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또 다른 보험 자회사인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2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이달 초 신한라이프로 합병했다. 신한금융 보험 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0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291억원보다 34.9%가 증가했다.

신한금융보다 앞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보험 자회사 순이익은 32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56억원 대비 50.5%나 증가했다. 신한금융 보험 자회사와 비교해 154억원 차이로 KB금융 보험 계열사의 실적이 앞섰다. KB금융은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 줄곧 보험부문 이익에서 신한금융에 열세를 보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보험 자회사의 순이익 차이는 그리 크지 않지만,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양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차이가 단 305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 자회사 순이익 역전은 의미 있는 수치다.

KB금융의 보험 자회사 이익 확대는 KB손해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이 이끌었다. KB손보는 희망퇴직과 쿠팡 대형 화재 등의 악영향 속에서도 꾸준한 원수보험료 증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여기에 푸르덴셜생명이 주식 처분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220%나 급증하면서 순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푸르덴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00억원 대비 1324억원이나 증가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금융그룹들이 비은행·비이자 이익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보험 자회사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 자회사 이익 비중은 KB금융이 13.1%로 12.6%인 신한금융 보다 높다. 또 양사의 비은행 비중은 신한금융이 46.6%로 45.2%의 KB금융보다 조금 높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출범한 생명보험 업계 4위 규모의 신한라이프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금융은 상반기 적자로 전환한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이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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