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외신 긴급타전.. "핵협상 없이 경제제재 못 풀어"

김미경 2021. 7. 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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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7일 오전 10시 약 13개월 간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주요 외신들은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장기간 정체됐던 남북 협상을 재개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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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남북직통 전화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이 27일 오전 10시 약 13개월 간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주요 외신들은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남북 핵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인지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장기간 정체됐던 남북 협상을 재개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친서를 교환하며 관계재건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두 정상은 조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며 "통신선 복원이 한국 전쟁 정전협정 68주년 기념일인 27일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통신연락선 복원 배경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재를 최악의 위기라고 지칭하는 등 북한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북중간 무역 축소 등 경제 문제, 식량 부족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핵 협상이 없으면, 북한의 경제를 짓누르는 국제 제재를 풀 수 없다"고며 "2018년 싱가포르 북미회담,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의 서막에서 남북대화 재개는 북미 회담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의 레이첼 리 비상임 파트너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내달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에 어떻게 반응할지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적대감의 표현으로 봐왔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북한의 경제난이 심해지자, 미국이나 한국과 접촉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남북 군통신 복원이 믿을 만 하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방법을 요구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의 제안에 북한이 응할 것이라는 중대한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신은 제임스 킴 아산정책연구원장 발언을 인용해 "이 정도 제스처로 너무 많은 것을 읽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진지함을 보여야 진정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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