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나눔, 사진가 46인 환경작품 모아 '환경사진아카이브' 열어

서재훈 2021. 7.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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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환경사진아카이브는 해가 지날수록 이상기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와 재난사고 관련 사진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분류·정리·보존해 한국 환경 운동사 연구에 기여하고, 다양하게 '널리 공유되는 아카이브', '쓰임을 다하는 아카이브'를 지향해 기획됐다.

숲과나눔은 환경단체는 물론 학계, 개인 소장 자료, 지역 기반 풀뿌리 단체의 활동사진과 지역의 환경 파수꾼 사진가, 환경운동가, 마을 사진가 등 전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진아카이브로 확대해 계속 탑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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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 이하 숲과나눔)이 환경 사진 분야의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공유한 ‘환경사진아카이브(http://ecophotoarchive.org)를 구축해 27일부터 운영한다.

조선희_dying glacier_2_2017. 숲과나눔 제공

이번 환경사진아카이브는 해가 지날수록 이상기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와 재난사고 관련 사진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분류·정리·보존해 한국 환경 운동사 연구에 기여하고, 다양하게 ‘널리 공유되는 아카이브’, ‘쓰임을 다하는 아카이브’를 지향해 기획됐다. 또한 환경운동의 기폭제가 된 ‘온산병 사태’부터 백두대간, 새만금, 매향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사대강, 강정, 밀양, 가리왕산 등 환경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은 환경 이슈의 현장을 주제별 키워드로 분류해 검색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강홍구, 박종우, 성남훈, 엄상빈, 최광호, 황규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의 환경 사진 작품은 가상전시(Virtual Gallery)’로 정리가 되어 관람(열람)할 수 있다.

환경사진아카이브에는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의 대표적인 사진가들이 작업한 총 1만여 건의 사진자료가 1차적으로 탑재됐다.

이번 환경아카이브 1차 작업에 자료를 제공하고 색인화하며 직접 참여한 사진가는 강재훈(가나다 순), 강진주, 강홍구, 금혜원, 김지연, 노순택, 문선희, 박부곤, 박정근, 박종우, 박찬원, 박태희, 박형근, 박홍순, 방명주, 성남훈, 신은경, 안홍범, 엄상빈, 이건영, 이규철, 이기명, 이동문, 이상일, 이재용, 임채욱, 전영석, 전은선, 조선희, 조우혜, 조현택, 지성배, 최광호, 최영진, 최형락, 하지권, 한성필, 황규태다. 그리고 코로나19 사진아카이브 촬영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정남, 박지원, 신웅재, 신희수, 오석근, 임안나, 한금선의 사진 자료도 정리되어 전체 46명이 참여했다.

강재훈_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알파인) 경기장 건설중인 가리왕산 하봉 인근 벌목 작업. 숲과나눔 제공
조우혜_20080104. Hebei Spirit 호에서 유출된 원유로 뒤덮인 만리포 방파제 부근 갯바위 방제작업. 숲과나눔 제공
박종우_2011_서해 NLL 인근 무인도 구지도에서 서식중인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 숲과나눔 제공

숲과나눔은 환경단체는 물론 학계, 개인 소장 자료, 지역 기반 풀뿌리 단체의 활동사진과 지역의 환경 파수꾼 사진가, 환경운동가, 마을 사진가 등 전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진아카이브로 확대해 계속 탑재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4월에 숲과나눔이 ‘코로나19 사진아카이빙’을 <거리의 기술> 전시와 책으로 선보인 것처럼 탑재된 사진들을 활용한 전시, 출판, 교육, 홍보 행사 등을 통해 쓰임을 다하는 아카이브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사진아카이브와 관련해 장재연 이사장은 “사진은 문서의 전달력을 높이는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고유한 힘을 갖고 있다. 한 장의 사진이 수많은 문서보다 더 큰 감동을 주면서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사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런 사실에 주목해 숲과나눔은 ‘환경아카이브 풀숲’과 병행해서 오랫동안 환경사진아카이브 준비 작업을 해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환경사진아카이브는 ‘환경아카이브 풀숲’과 연계해 더욱 풍부한 환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경·연구·문화·시민운동의 역량을 높이고 환경문화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환경사진아카이브가 시민, 연구자, 학생 등에게 정보의 바다이자 환경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체험하고 향유하는 예술적 통로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남훈_우즈베키스탄_사막화. 숲과나눔 제공
황규태0001_불타는도시_1969. 숲과나눔 제공

숲과나눔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대안을 개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18년 7월 창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노순택_고장 난 섬_#BAH0902_2000. 숲과나눔 제공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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