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슈퍼사이클 올라탄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0조 돌파

남혜정 2021. 7. 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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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업황이 회복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상반기 실적 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3조2509억원, 영업이익이 22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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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조 6946억원 기록
2020년 동기 비해 38.3% 증가
하반기도 실적 호조 지속 전망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흑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올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깜짝 실적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업황이 회복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상반기 실적 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서는 3분기 이후 코로나19 4차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그에 따른 국가 성장률 회복 정체 등의 리스크가 많지만 글로벌 시황 개선 등에 힘입어 주력 업종의 성장세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1%, 38.3%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에 2분기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메모리 시장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집콕’ 수요 증가로 PC와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이 출시되고,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흑자를 냈다. 삼성SDI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9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4.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33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32% 증가했으며,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치다. 삼성SDI는 특히 2분기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날 삼성SDI는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전기차를 만들어야 관세 부담을 줄여주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늦지 않게 미국 생산거점 진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이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3조2509억원, 영업이익이 22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7%,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수치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기업의 정보기술(IT) 관련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6219억원, 영업이익 5453억원을 각각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953년 창사 이래 분기 최대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이에 맞춰 판매량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 쇼크로 고전한 정유업계도 반등에 나섰다. 에쓰오일이 올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71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64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 또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002억원으로,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제약·바이오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2분기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각각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남혜정, 송은아, 김건호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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