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한일전 성사.. 서천오 감독 "죽도록 싸울 것"

김형준 2021. 7. 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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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한국 7인제 남자 럭비 대표팀이 순위 결정전에서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27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에서 모두 지고, 아일랜드(4위)와 순위 결정전에서 0-31(0-10 -21)로 패해 11-12위전으로 내려왔고, 일본도 케냐(35위)와 경기에서 7-21로 패하면서 최하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낮 2시 15분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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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엔 여자 핸드볼, 29일엔 여자 배구도 한일전
2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7인제 럭비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장성민(오른쪽) 선수가 질주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한국 7인제 남자 럭비 대표팀이 순위 결정전에서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조별리그 3전 전패에 이어 순위결정전 첫 판에서도 졌지만, 일본도 마찬가지로 전패를 당하면서 ‘최하위 탈출’을 걸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럭비 이후에도 핸드볼과 배구에서도 한일전이 이어진다.

럭비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구기종목 중 가장 먼저 일본과 상대하는 팀이 됐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전 9시 도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1-12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27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에서 모두 지고, 아일랜드(4위)와 순위 결정전에서 0-31(0-10 -21)로 패해 11-12위전으로 내려왔고, 일본도 케냐(35위)와 경기에서 7-21로 패하면서 최하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메달 획득 기회는 사라졌지만, 두 팀은 탈꼴찌를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이게 된 것이다.

전력상으로는 일본이 한국을 크게 앞선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0위 안에 올라 있는 럭비 강국으로, 31위인 한국과 상대 전적도 압도적이다. 한국은 2017년 9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일본에 승리(17-12)한 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한일전만큼은 쉽게 양보하지 않겠단 각오다. 서천오 감독은 “원하던 대로 일본과 만나게 됐다”며 “설렌다”고 했다. 서 감독은 ”일본 전력이 우리보다 강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우린 잃을 게 없다”며 “죽기살기가 아니라 죽는다는 각오로 일본전에 임하겠다”고 했다.

럭비 한일전이 끝나면 핸드볼 한일전이 기다린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낮 2시 15분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A조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됐다. 31일엔 일본을 잡기 위해 김연경이 출격한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후 7시 40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A조 조별리그 일본과 4차전을 치른다. 여자배구는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데,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 중에 한 팀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전력상으로는 일본에 밀린다는 평가지만, 이번 대회를 올림픽 은퇴 전으로 삼은 김연경은 반전 드라마를 꿈꾼다.

도쿄=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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