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달 에너지 전담 차관 신설

다음 달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과 관련 조직이 신설·확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지 약 8개월 만이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에너지 관련 조직 개편안을 마무리 짓고 출범 준비에 들어갔다. 국회는 지난달 29일 에너지 차관직 신설을 뼈대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산업부 내 에너지 분야 정책은 에너지자원실과 에너지혁신정책관·자원산업정책관·원전산업정책관·신재생에너지정책단 등 산하 4국이 맡고 있는데, 이외에 수소경제정책관과 전력혁신정책관 등 2국이 신설된다. 과장급 직책도 전력계통혁신과, 재생에너지보급과, 수소산업과, 원전지역협력과 등 4개 과가 추가됐다.

에너지 차관 후보로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과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의 내부 승진이 거론된다. 조직이 늘어나면서 관련 부서에는 30명 안팎이 더 충원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직 개편 이후 산업부 내에서나 다른 부처에서 희망자 등을 받아 순차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