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도 전력사용 올여름 최대 '91.1GW'..예비율은 10%대(종합)

고은결 2021. 7. 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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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사용이 급증하며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7월 말 휴가철이 본격화돼 최대 전력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도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전력 수요 증가세가 지속됐다.

앞서 정부는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둘째 주 최대 전력 수요가 94.4GW, 예비율이 최저 5.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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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예비력 9.6GW·예비율 10.5%
22일에 이어 최대 전력 수요 경신
휴가 극성수기에도 폭염에 수요↑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경 예비력은 11,470MW, 예비율은 12.9%을 기록하며 정상 수치를 나타냈다. 2021.07.23 livertrent@newsis.com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사용이 급증하며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7월 말 휴가철이 본격화돼 최대 전력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도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전력 수요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력 공급 예비율은 10%대를 유지해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보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오후 6시 기준 91.1GW로 잠정 집계됐다"라며 "이 시간대 공급 예비력은 9.6GW, 예비율은 1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2일(90.0GW)에 이어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만 이날까지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발령되는 전력수급 비상단계 돌입 등 위기는 없었다.

그러나 7월 말 들어 전력 수요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비껴나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너지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주 휴가철 극성수기에 접어들며 산업용 전력 수요 등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주 중반부터 평일 최대 전력 수요 시 예비율 추이를 보면 21일(12.1%), 22일(11.1%), 23일(11.1%)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26일(12.5%) 소폭 반등했다.

전력거래소도 이날 오전 전력수급 예보를 통해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89.0GW, 공급 예비력은 11.5GW, 공급 예비율은 13.0%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치보다 2GW 이상 많은 전력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2021.07.26. bjko@newsis.com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줄며 예상을 웃돈 것으로 풀이된다. 올여름은 예년과 달리 7월 말 8월 초에도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에도 전국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당분간 찜통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 달 중순 이후 전력 수급 고비가 다시 찾아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둘째 주 최대 전력 수요가 94.4GW, 예비율이 최저 5.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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