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일에 복원..남북 군사합의 이행 힘받나
[앵커]
남북 연락 채널이 복원된 오늘(27일)은 6ㆍ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로 서로를 겨눈 총성을 멈춘 지 68년 되는 날입니다.
군사 당국 간 채널이 복원된 만큼, 9ㆍ19 군사합의에 따른 사업이 활력을 되찾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13개월간 단절됐던 남북 군사 당국 간 소통이 재개됐습니다.
통신선 연결이 복원된 27일은 6·25전쟁을 멈춘 정전협정 체결일.
북한은 특히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복원 시점에 대한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는 설명이지만, 군사 당국 간 채널이 복원된 만큼, 9ㆍ19 군사합의에 따른 상호 신뢰 조치와 협력사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9ㆍ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9ㆍ19 군사합의에 담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자유 왕래와 화살머리고지 등 비무장지대 6ㆍ25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 작업 등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측의 호응이 없자, 남측은 유해발굴 작업을 단독으로 2년여간 진행해왔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북한도 한미 정부의 대화 제의와 남북공동 유해발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 시행과 맞물려 협력 사업들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차원에서 보면 8월 한미군사훈련을 최소한의 차원으로 하고, 그 이후에 9ㆍ19 군사합의 때 확정했던 것들을 다시 복원시키는 그 과정들을 추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 군사 당국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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