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7%..4% 달성은 3분기가 가를 듯
[앵커]
민간 소비 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우리 경제가 0.7% 성장했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 4%대 달성이 가능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한 3분기부터의 상황이 관건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 총생산, 즉 GDP는 475조 7,625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0.7% 증가했습니다.
2분기 GDP 성장을 이끈 건 살아난 민간 소비였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를 비롯한 준내구재와 오락· 문화, 음식·숙박 등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5% 증가했습니다.
2009년 2분기의 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 소비도 전 분기 대비 3.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은 지난 분기보다 2% 감소하며 주춤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에서 4분기까지 GDP 성장률이 0.6% 후반대를 기록하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어, 지금 흐름대로면 달성이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까지는 전망했던 성장 경로에 부합하고 있다며, 4차 유행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2/4분기까지 실적은 조사국이랑 예상했던 것보다 위로 더 높게 나와 있다. 다만 지금 코로나19가 4차 유행으로 되면서 이게 어떻게 될 거냐 가 큰 관심인 것이고, 이거에 따라서 향후의 패스(경로)는 결정이 될 거다."]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한 민간 소비 위축은 지난 유행 때보다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 하다며, 영향받는 분야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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