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경문 감독의 격려.."오지환, 이번 대회 일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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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63)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지환(31·LG 트윈스)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 현지 훈련을 한 27일 일본 도쿄 오타 스타디움에서 만난 김 감독은 '오지환의 몸 상태'가 화두에 오르자 "몸도 괜찮고, 의욕은 더 넘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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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김경문(63)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지환(31·LG 트윈스)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대표팀 선발 논란'에 휩싸였던 오지환의 기를 살리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사령탑의 배려였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 현지 훈련을 한 27일 일본 도쿄 오타 스타디움에서 만난 김 감독은 '오지환의 몸 상태'가 화두에 오르자 "몸도 괜찮고, 의욕은 더 넘친다"고 했다.
오지환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중 상대 주자의 스파이크에 왼쪽 목 근처가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5바늘을 꿰맨 오지환은 다음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 훈련을 꼭 소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오지환의 의욕에 김경문 감독도 감동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훈련 기간 중 가장 돋보인 선수가 오지환이다. 타구의 질도 가장 좋았다"며 "훈련 기간에 둘째 아이를 출산했는데, 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하더라. 오지환이 정말 이 악물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후 몇몇 팬들의 질책을 받았다. 대표팀이 병역 혜택의 도구가 됐다고 냉정한 시선을 보낸 팬도 있었다.
하지만 오지환은 한국 야구 정상급 유격수다. 3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뽑힌 오지환은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끼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지환이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길 바라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오지환의 열정'을 조심스럽게 취재진에 공개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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