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신한금융 다음주 분기배당 계획 제동

류영상 2021. 7. 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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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매경 DB]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신한금융지주의 배당 계획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다음달 배당을 실시하면 올해 금융권 첫 사례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에 배당 추진 계획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자체 판단에 따라 분기 배당을 선택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인 규모가 '배당 잔치' 수준이 되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겪는 고통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고려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이 자세한 배당성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결산 배당의 배당성향은 22.7%였다.

신한금융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2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상반기 순이익은 2조4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급증했다. 이는 2001년 그룹 창립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그룹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81%로 3월 말과 같았다. 지난해 6월 말보다는 0.03%포인트 낮은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3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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