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소에 경찰 냉방버스 배치.."위로되는 공간"
[앵커]
선별검사소 의료진들은 코로나19는 물론 폭염과 싸우고 있습니다.
휴식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진들을 위해 경찰이 냉방이 가능한 수소전기버스를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검사자들이 몰리고 기온까지 올라가자 의료진은 극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조끼에 얼음팩을 넣어가며 열을 식혀보지만, 이마에는 금세 구슬땀이 맺힙니다.
이곳 임시 선별검사소 앞 지면의 온도는 45도에 육박했습니다. 땡볕 더위에 에어컨을 틀어도 검사소 안은 한증막과 같습니다.
역 주변 공간에 검사소가 들어선 터라 의료진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
경찰청은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수소전기버스를 의료진의 휴게시설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소음과 매연 걱정도 없습니다.
40도 넘는 곳에서 일하다 지친 의료진들은 6~7도가량 낮은 버스 안에서 쾌적하게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쉴 곳을 찾아다녀야 했던 의료진에겐 위로가 되는 공간입니다.
<이은혜 / 선별검사소 간호사> "냉풍기가 있어도 일할 때만 시원하지 저희가 쉴 때는 선풍기 하나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업무가 끝나고 더 편하게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감사한 것 같습니다."
<최대호 / 안양시장> "인력 확충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러 한계 상황이 있었습니다. 의료진, 직원들이 잠시 쉬면서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고…"
경찰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논의를 거쳐 수소전기버스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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