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종료 직전 회심의 발차기..극적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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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종주국 대한민국의 태권도입니다.
세계랭킹 1위와 준결승에서 맞선 이다빈 선수, 종료 1초 전까지 이렇게 뒤지고 있었지만, 극적인 3점짜리 머리차기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결승전이 열립니다.
태권도 노골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영국의 워크던을 만난 이다빈.
엎치락뒤치락. 호구에 땀이 흐를 정도로 쉽지 않은 승부였습니다.
경기 종료 9초 전 내준 주먹 공격과 뒤이은 감점으로 순식간에 2점을 뺏긴 이다빈,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3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때가 승부처였습니다.
번개 같은 발차기가 워크던의 머리에 명중하더니 종료 버저가 팡파르처럼 울립니다.
[현장음]
"팡~"
바닥에 쓰러진 워크던은 허탈한 듯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이다빈은 워크던에게 찾아가 격려하는 스포츠맨십을 잊지 않았습니다.
100대 카메라로 재현하는 4D 리플레이 시스템 덕도 톡톡히 봤습니다.
3라운드 시작 직후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내는 과정에서 넘어져 1점 감점당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워크던이 이다빈의 다리를 잡고 밀어 넘어뜨린 것이 확인돼 워크던은 오히려 감점을 받았습니다.
워크던은 이다빈의 호구를 붙잡고 공격한 사실도 비디오 판독으로 드러나, 감점 조치를 받았습니다.
태권도 마지막 날, 이다빈은 오늘 밤 자신보다 랭킹이 2단계 위인 세계 3위 세르비아의 만디치와 금메달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입니다.
림프암을 극복하고 올림픽에 나선 남자 80kg급 인교돈도 3회전의 사나이답게 역전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준결승에 아쉽게 패해 조금 뒤 동메달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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