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내와 의혹' 전 검사 "어떤 사적 관계도 없다"..尹캠프 "악의적 오보, 법적 조치"

손덕호 기자 2021. 7. 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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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親與) 성향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양모 검사가 과거 부적절한 동거 생활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양 전 검사는 "김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전날 양 전 검사 모친 A씨 대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유부남인 양 전 검사와 김씨의 동거설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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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
양모 전 검사 모친 인터뷰해 尹 아내 의혹 제기
양 전 검사 "94세 노모에게 '점을 보러 왔다' 접근"
尹 캠프 "심각한 범죄 행위..기사 사실무근"

친여(親與) 성향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와 양모 검사가 과거 부적절한 동거 생활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양 전 검사는 “김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악의적 오보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부산을 방문, 북항재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전날 양 전 검사 모친 A씨 대면 인터뷰 발언을 근거로 유부남인 양 전 검사와 김씨의 동거설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4일 취재진과 만나 김씨가 “끝까지 (양 전 검사와) 완전하게 (결혼해서) 마무리해야 하는데 다른 남자(윤석열)한테 시집갔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306호에 대해 자신이 양 전 검사와 함께 사들여 손자 앞으로 증여하려고 했는데, 김씨의 모친인 최은순 씨의 말에 속아 명의를 이전해준 뒤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크로비스타 306호는 윤 전 총장 부부가 살고 있는 김씨 명의의 집이다.

이에 대해 양 전 검사 측은 이날 가족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양 전 검사는 김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며 “김씨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306호 취득에도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면서, 제기된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도 했다.

모친 상태에 대해선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귀가 어두워 가족에게도 동문서답하는 등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며 “치매기가 있어 가족의 간호를 오래 받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모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한 유도된 답변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자가 의도를 가지고 (답변을) 유도했고, (모친은) 무슨 질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검사 측은 “이번 행위로 충격받은 어머니는 몸져누웠다”며 “가족을 대표해 반드시 법에서 정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객관적으로 좀 판단해보라”며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했으면, 그게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검증을 해보시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의 취재에 대해 “94세의 양 모 변호사의 노모를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한 것”이라면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수준이 아니라, ‘패륜취재’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인격을 말살하는 수준의 악의적 오보를 재인용한 사안에 대하여도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캠프는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는 양 모 변호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언급된 아파트는 개인 자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양 모 변호사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했다. 기사 내용 전체가 사실무근이라는 게 윤 전 총장 캠프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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