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두 번 걸리고도 금메달 딴 영국 수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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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한국 수영 기대주 황선우(18·서울체고)가 7위로 아쉬움을 삼킬 때 6번 레인에서 환호하는 선수가 있었다.
올림픽 데뷔 무산을 걱정하던 딘을 일으켜 세운 것은 데이비드 맥널티 영국 수영 대표팀 감독이었다.
영국 선수가 수영에서 1,2위를 기록한 것은 1908 런던올림픽 이후 1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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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한국 수영 기대주 황선우(18·서울체고)가 7위로 아쉬움을 삼킬 때 6번 레인에서 환호하는 선수가 있었다. 영국 톰 딘(21)이었다. 딘에게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금메달이었다. 그는 올림픽 참가 전 두 차례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됐다. 올림픽 참가조차도 불투명했다.
딘은 작년 9월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뒤 올해 1월 다시 감염됐다. 딘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폐 쪽이 안 좋았고 기침이 계속 멈추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런던 아파트에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훈련도 중단됐다. 회복된 뒤에도 혹시 몰라서 6~7주간은 수영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대표팀 선발전이 3개월 앞으로 닥친 때였다. 딘은 “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폐에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는 게 문제였고 걱정도 많이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 데뷔 무산을 걱정하던 딘을 일으켜 세운 것은 데이비드 맥널티 영국 수영 대표팀 감독이었다. 맥널티 감독은 그를 심신으로 안정시켰다.
딘은 결승전에서 0.04초 차이로 팀 동료 던컨 스콧(24)을 제쳤다. 영국 선수가 수영에서 1,2위를 기록한 것은 1908 런던올림픽 이후 113년 만이다. 사실 스콧이 메달 후보였고 딘은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됐다. 스콧은 “딘이 1년간 겪은 일을 돌아보면 진짜 대단했다. 정말 특별하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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