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 핫라인 끊은 것부터 어이없어..저쪽 심기만 살피려면 복원 무의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제20대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북한 정권이 민간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단절했던 남·북 군 통신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한 데 대해 "참 다행스럽다"면서도, 사실상 문재인 정부가 친북(親北) 기조를 이어갈 경우 무의미한 조치가 된다고 지적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상인회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남북 핫라인 복원 소식을 어떻게 보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원래 핫라인이 끊어졌던 것 자체가 너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1972년 7·4 공동성명 이후부터 핫라인이 끊어진다는 게 참 어이없는 일인데 다시 복원된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할말 않고 저쪽 심기만 살피려면 무의미"..캠프서도 "北 비인도적 처사 사과부터"
윤석열 제20대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북한 정권이 민간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단절했던 남·북 군 통신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한 데 대해 "참 다행스럽다"면서도, 사실상 문재인 정부가 친북(親北) 기조를 이어갈 경우 무의미한 조치가 된다고 지적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상인회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남북 핫라인 복원 소식을 어떻게 보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원래 핫라인이 끊어졌던 것 자체가 너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1972년 7·4 공동성명 이후부터 핫라인이 끊어진다는 게 참 어이없는 일인데 다시 복원된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게(남북 핫라인이) 복원됐다고 어떤 북핵 문제나 남북 간 민감한 문제들이 그 자체로 바로 해결된다고 보긴 어려운데, 어쨌든 이런 대화의 통신선이 복구된 마당에 (북측이 저지른)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든지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우리 주장을 좀 하고, (북측에서)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관계가 발전하려면 서로 허심탄회하게 할 소리를 하고, 그런 게 안 되고 또 여전히 저쪽 심기를 살피려면 핫라인 복원이 큰 의미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예비후보 측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번 (군 통신선) 복원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의 길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닥까지 떨어진 남북간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통신선 복원 자체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먼저 지난 날 북이 일방적으로 단행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대한민국 공무원 피살 등 비인도적 처사에 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관계 복원과 평화공존의 길로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