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 핫라인 끊은 것부터 어이없어..저쪽 심기만 살피려면 복원 무의미"

한기호 2021. 7.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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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북한 정권이 민간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단절했던 남·북 군 통신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한 데 대해 "참 다행스럽다"면서도, 사실상 문재인 정부가 친북(親北) 기조를 이어갈 경우 무의미한 조치가 된다고 지적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상인회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남북 핫라인 복원 소식을 어떻게 보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원래 핫라인이 끊어졌던 것 자체가 너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1972년 7·4 공동성명 이후부터 핫라인이 끊어진다는 게 참 어이없는 일인데 다시 복원된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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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복구 다행스럽지만, 개성연락사무소 폭파나 해수부 공무원 사살 우리 주장하고 北 입장 들어봐야"
"서로 허심탄회하게 할말 않고 저쪽 심기만 살피려면 무의미"..캠프서도 "北 비인도적 처사 사과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서 한 상인과 생선을 들어 올리고 있다.연합뉴스·부산사진공동취재단 kangdcc@yna.co.kr (끝)

윤석열 제20대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북한 정권이 민간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단절했던 남·북 군 통신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한 데 대해 "참 다행스럽다"면서도, 사실상 문재인 정부가 친북(親北) 기조를 이어갈 경우 무의미한 조치가 된다고 지적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상인회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남북 핫라인 복원 소식을 어떻게 보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원래 핫라인이 끊어졌던 것 자체가 너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1972년 7·4 공동성명 이후부터 핫라인이 끊어진다는 게 참 어이없는 일인데 다시 복원된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게(남북 핫라인이) 복원됐다고 어떤 북핵 문제나 남북 간 민감한 문제들이 그 자체로 바로 해결된다고 보긴 어려운데, 어쨌든 이런 대화의 통신선이 복구된 마당에 (북측이 저지른)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든지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우리 주장을 좀 하고, (북측에서)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관계가 발전하려면 서로 허심탄회하게 할 소리를 하고, 그런 게 안 되고 또 여전히 저쪽 심기를 살피려면 핫라인 복원이 큰 의미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예비후보 측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번 (군 통신선) 복원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의 길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닥까지 떨어진 남북간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통신선 복원 자체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먼저 지난 날 북이 일방적으로 단행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대한민국 공무원 피살 등 비인도적 처사에 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관계 복원과 평화공존의 길로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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