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장민희·안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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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는 가장 든든했던 동지가 오늘부터는 가장 위협적인 적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까지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양궁 대표팀이 이제 개인전 석권까지 노린다.
안산은 지난 25일 단체전 금메달 획득 뒤 "올림픽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개인전은 운에 맡기려고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전 금메달이 욕심나지 않을 리 없다.
안산이나 강채영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장민희도 단체전에서 침착한 경기력을 통해 금메달에 큰 기여를 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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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
3관왕 노리던 김제덕은 탈락
男 오진혁·김우진 2관왕 도전
2020 도쿄올림픽 양궁은 27일부터 개인전을 시작했다. 다만 시작은 삐걱거린 상황이다. 남자 랭킹라운드 1위 자격으로 개인전에 가장 먼저 나선 김제덕(17)은 랭킹 라운드 64위로 최하위인 아레네오 데이비드(말라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0(30-24 27-25 27-2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어 열린 32강에서 김제덕은 플로리안 운루(독일)에게 3-7(30-28 27-27 27-28 26-27 28-29)로 의외의 일격을 맞아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도쿄올림픽 첫 도전을 마무리했다.
김제덕이 개인전 첫날 탈락하면서 이제 개인전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관전포인트는 여자 양궁 안산(20)의 한국 선수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 달성 여부다. 지난 23일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 총 680점을 쐈던 안산은 1996 애틀랜타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웠던 올림픽 기록(673점)을 가뿐히 넘어섰다. 안산은 지난 25일 단체전 금메달 획득 뒤 “올림픽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개인전은 운에 맡기려고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전 금메달이 욕심나지 않을 리 없다. 집중력이 강하고 실수를 한 이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 강점으로 꼽히는 안산으로서는 지금의 기세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3관왕에 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김우진(29)은 2016 리우에 이어 2020 도쿄까지 올림픽 2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최고 적수는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이 꼽힌다. 엘리슨은 국제대회에서 심심찮게 한국 선수들을 잡아 ‘태극궁사 킬러’라는 별명을 보유한 선수다. 그런 엘리슨의 천적이 바로 김우진이다. 김우진은 엘리슨과의 맞대결에서 6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도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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