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LB PE, KOC전기 인수..'조선업 반등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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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B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박 및 해양플랜트 변압기 제조사인 KOC전기를 인수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OC전기 최대주주이자 PEF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리레이크)는 KOC전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LB PE를 선정했다.
LB PE는 KOC전기가 보유한 선압용 변압기 기술이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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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압용 변압기 기술·조선업 반등 베팅
1975년 설립한 KOC전기는 선박용 변압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주요 고객사다.
KOC전기는 스카이레이크가 지난 2015년 770억원 들여 회사 지분 73.4%를 인수한 회사다. 이후 개인주주들이 들고 있던 잔여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횟수로 6년만에 엑시트(자금회수)에 성공한 셈이다.
KOC전기는 조선업 침체 여파에 선박용 변압기 매출이 떨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KOC전기 매출은 인수 당시인 2015년 61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 490억원, 2017년 440억원, 2018년 4000억원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조선업 침체 우려가 걷히기 시작한 2019년 522억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 510억원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LB PE는 KOC전기가 보유한 선압용 변압기 기술이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선압용 변압기 외에도 육상용 변압기 비중을 늘리며 매출처 다변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LB PE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천 대표가 이끄는 벤처캐피탈(VC)인 LB인베스트먼트에서 2017년 말 분사했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PE본부장을 거쳐 2013년 L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로 합류한 남동규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LB PE는 장기인 세컨더리(다른 PEF가 보유하고 있던 매물을 되사는 것) 투자로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쌓아왔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3528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투자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12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뒤 클린코리아 등에 투자했다. 이번 KOC 인수 자금도 해당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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