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남자 럭비, 운명의 한일전..탈꼴찌 놓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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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한국 럭비 대표팀(세계랭킹 31위)이 일본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7일 오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9-12위 순위 결정전에서 아일랜드(4위)에 0-31(0-10 0-21)으로 패했다.
한국 럭비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대표팀은 일본을 꺾는다면 올림픽 무대에서 첫 승이라는 역사를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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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함께 11-12위 결정전으로 밀려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한국 럭비 대표팀(세계랭킹 31위)이 일본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7일 오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9-12위 순위 결정전에서 아일랜드(4위)에 0-31(0-10 0-21)으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2위), 호주(6위), 아르헨티나(7위)에 모두 패한 한국은 순위 결정전에서 만난 아일랜드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세계의 높은 벽만 실감한 순간이었다.
한국은 11-12위 결정전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상대가 일본인만큼 탈꼴찌는 물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승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말 그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한국 럭비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대표팀은 일본을 꺾는다면 올림픽 무대에서 첫 승이라는 역사를 남기게 된다. 일본 땅에서 일본을 상대로 올림픽 첫 승의 의미는 메달 못지않은 값진 결과다.
문제는 일본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0위 안에 올라있다. 상대 전적도 열세다. 한국은 2017년 이후 일본을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그러나 한일전은 전력 외에 정신력, 투지 등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일본을 상대로 아름다운 도전이 승리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 럭비 한일전은 28일 오전 9시 11-12위 순위 결정전에서 열린다.
조별리그와 순위결정전에서 허무하게 무너졌지만 대표팀은 한국 럭비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에는 지난 1923년 럭비가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역사상 올림픽 무대에서 첫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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