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0兆 돌파.. "3분기 낸드 흑자전환"

김경민 2021. 7. 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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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2·4분기 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에 올라타면서 3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부사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에는 연초 오픈한 M16 팹(경기 이천)의 초기 가동비용이 발생하고 올해 임금인상분 적용과 우리사주 지급으로 인건비가 상승했다"면서도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 2·4분기와 3·4분기 이후 3년 만에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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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분기매출 10조 탈환
영업이익률 26% 1Q보다 11%p↑
하반기 DDR5·176단 낸드 양산
증권가 3분기 영업이익 4兆 전망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6 전경
SK하이닉스가 올해 2·4분기 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에 올라타면서 3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하반기까지 메모리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활용한 최첨단 D램과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나선다. 낸드사업 부문은 3·4분기에 흑자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2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에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 순이익 1조98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 10조원 돌파는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었던 지난 2018년 3·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부사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에는 연초 오픈한 M16 팹(경기 이천)의 초기 가동비용이 발생하고 올해 임금인상분 적용과 우리사주 지급으로 인건비가 상승했다"면서도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 2·4분기와 3·4분기 이후 3년 만에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 등 첨단 공정 제품의 판매 개선으로 원가경쟁력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4분기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26.67% 상승한 3.8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128Gb 가격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며 4.56달러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제품도 전분기 대비 D램은 10% 후반대, 낸드는 10%씩 가격이 뛰었다. 이를 통해 같은기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1%p나 상승한 26%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3·4분기 D램 가격은 3~8%, 낸드 가격은 5~10% 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3·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D램 기술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D램은 64GB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극자외선(EUV) 장비를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모바일향 고객에게 공급하고, DDR5도 하반기에 양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낸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4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연말에는 128단과 176단의 비중이 8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 중국의 승인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현재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7개국은 무조건 승인을 받은 상태"라면서 "중국은 '파이널 리뷰' 단계로 넘어갔으며 연말 딜 클로징에 문제가 없도록 대략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들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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