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기대감, 달리는 美증시 [해외주식 인싸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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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2·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실적 발표를 앞둔 미 대형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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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구글·아마존·바이두 등
이번주 줄줄이 호실적 발표 예고
FAAMG 비중 큰 美시장 훈풍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중 27일(이하 현지시간)은 '슈퍼 어닝 데이'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와 2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미 증권가는 이들 기업의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의 2·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561억9000만달러(약 64조6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액 컨센서스는 지난해 2·4분기보다 각각 22.73%, 15.86% 증가한 732억6000만달러(약 84조2300억원), 440억6000만달러(약 50조70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29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마존과 바이두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4·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바이두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나스닥 상위 100개 종목 중 가장 선호하는 10개 종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25일 글로벌 금융정보기업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86%는 바이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향후 12개월간 주가 상승 잠재력은 81%로 10개 종목 중 가장 높았다.
지난 26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19억6000만달러(약 13조7500억원)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분기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넘겨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21% 상승했다.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는 개별 기업뿐 아니라 뉴욕 증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AAM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25%, 순이익의 1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FAAMG의 비중이 커 증시 방향성이나 섹터 로테이션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빅테크 매출 성장률은 1·4분기나 2·4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되겠지만 향후 중요한 것은 성장률 둔화보다 3·4분기 가이던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보다는 빅테크 기업들의 꾸준한 실적 컨센서스 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빅테크 중 실적이 가장 저평가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로 판단한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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