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두차례 코로나 이겨낸 올림픽챔피언..황선우꺾은 英 톰딘

김주희 2021. 7. 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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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톰 딘(21·영국)이 올림픽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딘은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2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두 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한 차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그는 지난 1월 두 번째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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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딘, 지난해 9월 이어 올해 1월에도 코로나19 확진
수영 200m 자유형 금메달 획득 후 "내 생애 가장 위대한 업적"
[도쿄=AP/뉴시스]톰 딘(영국)이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1.07.27.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톰 딘(21·영국)이 올림픽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딘은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2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선수가 이 종목을 제패한 건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딘은 우승 후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나에게 100만 마일은 떨어져 있었다. 정말 놀랍다.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꿈이 이루어졌다"고 감격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두 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한 차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그는 지난 1월 두 번째 감염이 확인됐다.

대회를 불과 6개월 여 앞두고 또 다시 코로나19에 확진된 그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증상도 처음보다 더 심하게 나타났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황선우가 27일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 출전해 7위를 기록한 뒤 물에서 나오고 있다. 앞은 1위를 차지한 톰 딘의 모습. 2021.07.27. myjs@newsis.com

당시 폐에 통증을 느끼고, 기침을 멈출 수 없어 수영을 할 수 있을 지도 확신하지 못했다. 그의 아파트에 격리돼 훈련도 중단됐다.

격리 해제 후에도 한동안은 물에 들어갈 수 없었다. "6~7주 동안은 수영장 밖에서 컨디션 회복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본 그는 코로나19가 폐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

데이비드 맥널티 코치는 그를 다독이며 다시 일으켜 세웠고, 딘도 다시 힘을 냈다. 그리고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해 특별한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딘이 우승을 차지만 남자 200m 자유형에는 한국 황선우도 출전했다.

남유선(은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은 황선우는 1분45초2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7위에 랭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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