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4% 성장 청신호.."확진자 늘어도 소비 충격 약해"

[앵커]

우리 경제의 '연 4%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민간 소비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보이면서 올 2분기 GDP가 0.7% 성장한 건데요.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 한은은 '과도한 우려'라고 일축했습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로 억눌렸던 소비가 2분기에 3.5%나 늘면서 2분기 우리 경제는 0.7% 성장했습니다.

4분기째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간 겁니다.

걱정되는 건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3분기 성장률인데 한은은 역성장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습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 : 코로나가 확진자 수가 과거에 비해서는 점차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학습효과로 인해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특정부분(서비스업)으로 일부분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앞서 1차 확산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됐지만 2, 3차로 가면서 점차 심리적 위축이 줄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번 3분기에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있어도 '학습효과' 등으로 민간소비 타격은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얼마 전 결정된 5차 재난지원금 등의 추경도 하반기 성장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차 14조 9,000억 원의 추경으로 우리 성장률이 0.1~0.2%포인트 높아졌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이번 34조 9천억 원 규모의 추경은 지난번 추경의 두 배 이상 규모이기 때문에 적어도 0.4% 포인트 이상 성장률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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