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2분기 영업익 2558억..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전년비 65.8% 증가

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전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 영향에 힘입어 2조가 넘는 분기 매출을 거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2조4347억원, 영업이익 2558억원, 당기순이익 156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3.2%, 65.8%, 99.8% 늘었다. 매출의 경우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에도 엔진 사업 턴어라운드, 제품 가격 현실화 등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사업별로 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올 2분기 전 세계 각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장비 수요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1조3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7% 감소한 925억원을 기록했다.

엔진사업은 건설기계 사업과 밥캣의 사업 호조에 따른 수요 급증, 발전기·소재·부품 등 사외 엔진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전년 대비 44.3% 늘어난 12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2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과 한국시장에서 올 2분기 실적으로 전년 대비 91.1% 증가한 430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 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장비 수요 폭발적 증가와 함께 제품가격 현실화 전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진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0.9% 늘어난 29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창사 이래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지난 4월 법인 설립 이래 최대 월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31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확산 및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8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은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10년 래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매출은 4조9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12억원, 34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4%, 순이익은 124.8% 늘었다. .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정부주도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향상, 키 어카운트 확보 및 플릿딜 영업력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고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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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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