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핸드볼 강재원 감독 "점점 좋아지고 있다..남은 경기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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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이 조별리그 2연패에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세 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우리나라는 27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36-4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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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이 조별리그 2연패에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세 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우리나라는 27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36-43으로 졌다.
이틀 전 노르웨이에 27-39로 패한 우리나라는 2연패를 당해 조 최하위로 밀렸다.
강재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1차전보다 나아졌지만 역시 유럽 팀들을 상대로 체력이나 신체 조건에서 밀린다"며 "남은 세 경기는 꼭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A조에서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차례로 대결하며 조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8강에 진출한다.
A조에서 가장 강한 두 팀과 먼저 경기를 치른 만큼 2연패 결과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29일에는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강 감독은 "오늘 골키퍼 방어율이나 수비 쪽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국내에서 남자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과감하게 부딪히는 연습이 덜 된 점이 아쉽다"고 자평했다.
이날 우리나라는 상대 슈팅 46개 가운데 골키퍼가 막은 것이 3개에 불과했다. 네덜란드는 우리 슈팅 46개 가운데 10개를 막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4위로 이끌었던 강 감독은 "오늘 일본이 몬테네그로를 잡았지만 우리도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고, 골 득실 관리도 하겠다"고 3차전부터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9골을 터뜨린 이미경(일본 오므론)은 "1, 2차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와 선수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아직 세 경기가 남아 우리 할 것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반전을 약속했다.
이미경은 "오늘 상대가 2분간 퇴장이 많아 우리에게 기회가 여러 차례 왔는데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잊을 건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나라는 2분간 퇴장이 2차례 밖에 없었고, 네덜란드는 7번이나 나왔지만 수적인 우위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 팀 분위기만 좋아지는 역효과가 주로 발생했다.
강재원 감독 역시 "상대 2분간 퇴장 기회는 많이 잡고도 오히려 우리가 수비에서 골을 먹었다"고 아쉬워했다.
2020-2021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미경은 "남은 세 경기에서 이기면 8강에 올라갈 수 있다"며 "1, 2차전에서 이기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쉬울 뿐이지, 다음 경기부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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