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첫 공식훈련 ..김경문 감독의 감탄 "오지환, 제일 잘 할 것" [도쿄 라이브]
[스포츠경향]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전지에서 첫 공식 훈련을 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 오타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지난 26일 오후 도쿄에 입성해 선수촌에 입촌한 뒤 처음으로 약 2시간 동안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소집해 열흘 동안 3차례 연습경기와 청백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하고 도쿄에 입성했다. 29일 저녁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어제 입국장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고 버스도 늦게 와서 2~3시간 정도 공항에서 지체했다. 선수들 컨디션 걱정을 좀 했는데 오늘 보니 문제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야구 대표팀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상당히 큰 부담을 안고 나선다. 13년 만에 야구가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 전력 구성은 전같지 않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고 이후 선수 교체도 해야 했다. 긴 시간 여러가지 고민을 거쳐 팀을 꾸리고 결전지에 도착해 일정에 들어간 김경문 감독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했다. 막상 오니 차분해졌다”며 “구상은 이미 다 마쳤다. 야구장 적응 훈련은 경기 당일(29일) 요코하마 구장에 가서 바로 수비 훈련부터 할 것이다. 베테랑 야수들이 있으니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올림픽 야구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지만 참가국들은 모두 다른 구장에서 훈련한 뒤 경기 당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처음 밟게 된다.
도쿄에 입성하며 김경문 감독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내야수 오지환(31·LG)이다.
김경문 감독은 “소집 기간 중 오지환이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래서 하루 휴식을 줬는데 당일에만 잠깐 다녀오고 바로 합류해 곧바로 훈련을 했다. 자세는 물론 집중력이 엄청나고 훈련 기간 평가전에서 타구 질도 가장 좋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아마 제일 잘 할 것 같다”고 크게 기대했다.
오지환은 태극마크에 대한 아픔이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선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정작 대회에서 활약도 돋보이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오지환은 그 오명을 씻기로 작정한 듯 혼신의 힘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4일 연습경기 중에는 수비 중 상대 스파이크에 턱이 찢겨 피가 흐르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봉합수술을 하고도 바로 다시 합류해 문제 없이 도쿄로 입성했다. 젊은 투수들을 앞세운 이번 대표팀은 야수들을 베테랑 위주로 구성해 안정된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내야 수비의 핵심인 오지환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이스라엘도 우리와 경기에 총력전을 준비한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투수 쪽에서 차분하게 막는다면 분명히 타자들이 나중에는 쳐줄 거으로 믿는다. 주전 라인업은 큰 부상 없는 한 변동 없이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도쿄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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