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 주고받은 文대통령·김정은..靑 "코로나 지원은 논의 안 해"

손덕호 기자 2021. 7. 27.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수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차단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27일 복원한 가운데, 청와대는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은 양 정상 간에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서면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친서를 교환하면서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 지원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남북 간 의제는 앞으로 협의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수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차단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27일 복원한 가운데, 청와대는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은 양 정상 간에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2018년 9월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서면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친서를 교환하면서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 지원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친서에서 코로나 상황을 계기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다뤄졌는지’ 다시 묻자 이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남북 간 의제는 다시 열린 대화 통로를 통해 앞으로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백신 지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전제”라고 설명했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지만,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 간 핫라인 복원은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코로나 여건에서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