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JB금융 "증권사·운용사 인수 준비 완료..비대면 중금리대출 늘린다"

이효정 2021. 7.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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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JB금융 성장" 자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증권 계열사가 없는 JB금융이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 인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제반 준비도 어느 정도 해놨다고 밝혔다. 적당한 매물만 있으면 언제라도 인수·합병(M&A)에 뛰어들 태세다.

현재 JB금융은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데 이같은 성장세는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어 M&A 자신감이 더욱 돋보였다.

아울러 전북은행 등 은행 계열사들은 비대면 중금리대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 김기홍 JB금융 회장 "비은행 계열사 인수 관심…준비 됐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27일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향후 자본시장부문의 플랫폼 확보 등 사업 다각화 등을 묻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는 자본여력과 투자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은 1~2년 전보다 상황이 좋아진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땅한 매물이 나타나야 가능한 것이기에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기홍 회장은 "시장에 매물이 존재해야 M&A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한다고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기회를 계속보고 있고 기회가 생기는대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에서 JB금융의 시장 포지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역별로 분산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자본시장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은 저희의 주요한 중장기 핵심 과제"라며 "어느 정도 준비가 됐고 지금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JB우리캐피탈이나 JB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올 상반기 기준 약 40%에 달하지만 현재 증권사나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가 적은 편이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본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JB금융은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회장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좀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내실 성장 위주로 간다는 기조는 바뀐 것이 없다. 지금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내년에 시장 상황 자체가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하며 시장이 정상적인(normal) 상황으로 간다고 보면 올해보다 내년에 훨씬 더 자금량을 늘리는 쪽으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력이 상당히 충실해졌고 내부등급법 승인까지 이뤄지는 경우 성장을 하기 위한 제약 요인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전북·광주은행, 호남 지역 성장 모멘텀 적어…비대면 중금리대출 힘준다

지역에 거점을 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호남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적은 편이다.

김 회장은 "요즘 은행권이 지역에서 연고 중심 점주권 영업의 중요성이 점점 희석되고 비대면화되고 있기 때문에 상품의 관리 능력, 마케팅 능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지역 경제와 은행의 미래에 대한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JB금융은 미래 수익성의 전망은 호남 지역 경제의 특성이 없음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대면 영업에 역점을 방점을 두고, 전국구 영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JB금융은 다른 지방은행에 비해 수도권에 진출한 측면이 있지만 이는 엄밀히 말해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기 때문에 더욱 비대면 영업에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전북은행 등 은행 계열사들이 비대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는 이유도 지역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은 지역 기반이 전주, 전북인데 해당 지역에 기업이 있다던가, 특정 산업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은행이지만 지역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며 "전북은행은 5~6년 전부터 1금융과 2금융의 중간 단계를 개척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특화된 상품을 출시해 적절한 수익을 달성해왔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또 중금리대출로 노하우가 쌓였기에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중금리대출의 비대면 상품을 출시하면서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 전북은행은 대면 중심으로 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어 비대면으로 상품을 출시해 (중금리대출) 시즌2라고 하고 올해부터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출시해 영업하고 있다"며 "계획했던 대로 잘되고 있고 연체율이나 부실률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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