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일전 앞둔 서천오 럭비 감독 "설렌다..죽도록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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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세계랭킹 10위)과 만나게 된 한국 럭비 대표팀(31위) 서천오 감독은 "바라던 대로 됐다"며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서 감독은 27일 도쿄올림픽 한일전이 성사된 직후 "원하던 대로 일본과 만나게 됐다"며 "설렌다"고 말했다.
일본과 다른 조에 속해서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았지만, 럭비 대표팀은 일본을 '콕' 집어 도쿄올림픽의 목표로 삼았다.
서천오 감독은 밝은 목소리로 일본전을 반겼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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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일본(세계랭킹 10위)과 만나게 된 한국 럭비 대표팀(31위) 서천오 감독은 "바라던 대로 됐다"며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서 감독은 27일 도쿄올림픽 한일전이 성사된 직후 "원하던 대로 일본과 만나게 됐다"며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전력이 우리보다 강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우린 잃을 게 없다"며 "죽기 살기가 아니라 죽는다는 각오로 일본전에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럭비는 지난 2019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홍콩을 12-7로 꺾고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아시아 최강인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잡은 것.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티켓을 딴 한국 럭비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딱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다른 경기는 몰라도 일본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것.
일본과 다른 조에 속해서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았지만, 럭비 대표팀은 일본을 '콕' 집어 도쿄올림픽의 목표로 삼았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와 9-12위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모두 패하는 바람에 최하위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서천오 감독은 밝은 목소리로 일본전을 반겼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일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강에 진출했던 전통의 강호다.
피지 출신 외국인 선수 4명까지 합류해 전력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서 감독은 "어차피 져도 본전"이라며 "일본은 우리에게 지면 망신을 당하게 된다.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전쟁을 치르듯이 경기에 임하겠다"며 "모든 선수가 한일전을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올림픽에서 구기종목 한일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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