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신선 복원..與 "격하게 환영" 野 "구애 안돼"
[앵커]
이렇게 남과 북의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데 대해 여야는 우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온도 차는 뚜렷했는데요.
여당은 관계 개선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반겼지만, 야당은 북한을 향한 일방적인 구애가 아닌 소통이 돼야 한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사이의 통신연락선 전격 복원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공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리며 환영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간 경색됐던 한반도 관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SNS에 "가뭄 깊은 대지에 소나기 소리처럼 시원한 소식"이라며 "격하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권주자들도 반색했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남북 양 정상이 친서 교환을 통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고, 이낙연 예비후보는 "남북한 정상이 다시 시작한 담대한 걸음을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추미애, 김두관, 박용진 후보도 문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야권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내놨습니다.
<양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일방적인 소통은 '구애'라고 합니다. 이번 통신 복원이 구애가 아닌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어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과 국방 보안기관 해킹, 미사일 발사 등을 열거하며 "북한의 만행에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권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북한 심기만 살핀다면 핫라인 복원에 큰 의미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일회성 쇼에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우려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북한 '치트키'를 쓰는 잔꾀"라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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