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정영식, 유럽 챔피언 볼 꺾고 단식 8강 진출 [도쿄올림픽]

최희진 기자 2021. 7.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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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정영식. 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유럽 챔피언 티모 볼(독일)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볼을 4-1(11-8 7-11 11-7 11-9 11-4)로 이겼다.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이 세계 10위 볼에게 다소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영식은 이를 뒤집었다.

정영식은 1세트 초반 3-5로 밀렸으나 끈질기게 추격해 11-8로 역전했다. 불혹의 베테랑 볼은 2세트를 11-7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정영식은 한 박자 빠른 백핸드 푸싱과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로 밀리지 않는 싸움을 벌였다. 6-6에서 8-6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하면서 승기가 정영식 쪽으로 기울었다.

4세트를 잡은 정영식은 볼을 밀어붙여 5세트를 11-4로 마무리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영식은 판전둥(중국)-마르코스 프레이타스(포르투갈)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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